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발췌

👀새롭게 알게 된 자잘한 것들

  •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한 지 20만 년 정도 지남

  • 대략 1만 년 전부터 기후가 안정됨 → 19만 년은 불안정한 기후 속에서 생물이 살았던 것

  • 최초의 글은 예술, 문학, 종교,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장사를 위해 나타남. 문학은 판매 영수증에서 기원했다고 볼 수 있음 ㅋㅋ

  • 글쓰기는 5000년 전에 처음 등장

  • 주의필터는 니코틴성 슈용체 뉴런에 의해 부분적으로 조절되고 이는 니코틴에 반응함. 따라서 누군가가 잘못된 길로 빠져들 때, 니코틴이 신호 탐지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음.

  • 뇌의 에너지원은 포도당. 뇌 이외 포도당이 에너지원인 조직은 고환 뿐


34p 우리 뇌는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대가가 따른다. 중요한 정보와 사소한 정보를 가려내는 데 곤란을 겪다 보면 우리는 지치기 마련이다. 뉴런은 대사를 하는 살아 있는 세포다. 이들은 살아 남기 위해 산소와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이들이 열심히 일하고 나면 우리는 피로감을 느낀다. (...)

의식이 있는 정신 상태에서의 정보처리 능력은 초당 120비트 정도로 추정된다. 대역폭은 어느 한 순간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정보 소통량의 한계속도를 말한다. 무의식 속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것은 우리의 느낌과 삶의 진행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무언가가 경험의 일부로 새겨지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데 있어서 대역폭, 즉 정보처리 속도의 제약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누군가가 우리에게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초당 60비트 정도의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 우리의 처리속도 한계가 120비트임을 고려하면, 이는 우리가 동시에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을 간신히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35p 어떤 동물이든 주의력은 가장 중요한 정신적 자원이다. 주의력은 우리가 자신을 둘러싼 환경 중 어떤 측면에 대처할 것인지 결정하게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어떤 정보가 의식을 거칠지 선택하는 일은 무의식에서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처리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수백만 개의 뉴런이 쉬지 않고 환경을 감시하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을 골라내고 있다.

이 뉴런들이 모여 주의 필터attentional filter를 구성한다. 이들은 주로 우리의 의식을 벗어난 무대 뒤에서 일한다. 그래서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잡다한 지각의 파편들이 대부분 의식되지 않는 것이다. 고속도로를 몇 시간 정도 운전할 때 옆을 스쳐지나간 풍경이 기억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신의 주의 시스템attentional system은 당신을 보호해서 풍경이 인식되지 않도록 한다. 그런 풍경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 주의 시스템 구조

38p 주의 필터의 가장 중요한 원칙 두 가지는 바로 '변화'와 '중요도'다. 뇌는 정교한 변화탐지기다.

① 변화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도로가 울퉁불퉁한 것이 느껴지면 뇌는 이 변화를 즉각적으로 알아채고서 주의 시스템에 이 변화에 집중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 신경회로가 상황을 의식하다가 안정된 상황이 유지되면 뇌는 긴장을 풀고 주의 필터에 감시를 맡김. 그러면 우리는 동시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김. 하지만 조금의 변화가 생기면 새로운 정보를 바로 의식하고 변화에 집중, 적절한 행동을 취함

② 중요도 중요도도 정보를 통과시켜 의식에 올려 보낸다. 여기서 중요하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을 의미한다. 운전하는 도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 그룹이 등장하는 옥외광고가 보이면 그것은 당신의 눈을 사로잡는다.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하는 것이 옳다)

만약 누군가가 "불이야" 라고 한다면 당신은 자기도 모르게 귀를 귀울이게 된다. 거기에 관심을 사로 잡히기 전까지만 해도 그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의식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이렇듯 주의 필터는 꽤나 정교하다. 주의 필터로 당신이 알고 싶어 할 내용만 걸러서 정보를 의식에 올려보낼 수 있다.

41p 인지적 맹점 cognitive blind spot

우리는 자기가 무엇을 놓쳤는지 알지 못한다. 뇌가 그 순간에 우선시하지 않는 것은 완전히 무시하기 때문이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이를 '부주의맹점 inattentional blindness'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유명한 농구장의 고릴라 실험)

42p 생산성과 효율성은 범주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에 따라 결정된다. 범주화하려는 욕구가 발달한 것은 뇌의 회로가 형성되기 시작한 선사시대부터다. 이 욕구는 음식, 동물, 도구, 부족 구성원 등 일관된 범주를 따라 사물을 의미있고 통일성 있게 범주화하도록 특화된 신경계를 통해 발달했다. 기본적으로 범주화는 정신적 노력을 줄여주고, 정보의 흐름을 능률적으로 만들어준다. 정보가 너무 많다고 불평한 세대가 우리가 첨음은 아닌 것이다.

46p 주의 필터에만 특별히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의의 세 번째 원칙이 있다. 바로 주의 전환의 어려움과 관련된 것이다. 이 원칙을 말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주의를 전환하는 데는 큰 비용이 따른다'

47p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도록 진화했다. (...) 주의 필터는 우리 머릿속에서 이어지는 일련의 생각을 중간에 끊을 가치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정보만 통과시킴으로써 우리가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

그런데 21세기부터 기술과 정보과 과잉되면서 역으로 우리의 뇌 사용 방식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주의 시스템에 동시에 여러 가지 일에 집중을 요하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 하지만 주의 시스템은 이런식으로 일하도록 진화되지 않았으며, 집중하려는 주의 시스템에 멀티 태스킹은 방해가 될 뿐이다.

우리는 운전을 하고, 라디오를 듣고, 주차할 자리를 찾고, 도로공사 표지판을 피하고, 점심엔 뭘 먹을까 고민한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동시에 생각하고 대처한다고 여기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우리의 뇌는 주의를 옮기며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한다. 그리고 이런 전환이 일어날 때 마다 신경생물학적 전환에 따른 비용이 들어간다. 신경계는 이런식으로 잘 기능하지 못한다. 일단 어떤 일을 시작하면 우리의 뇌는 그 일에 전념할 때 최고의 기능을 발휘한다.

주의력은 전전두엽피질(이마 바로 뒤)에서 네트워크를 이루는 뉴런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뉴런들은 도파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도파민은 현관문을 여는 열쇠처럼 뉴런들을 풀어주고, 이 뉴런들은 네트워크 안의 다른 뉴런들을 자극하는 작은 전기신호를 발사한다. 그러면 애초에 도파민 분비를 촉발하는 것은 무엇일까? 보퉁 두 가지 중 하나다.

① 어떤 것은 자동적으로 당신의 주의를 끈다. 진화적 기원을 갖고 있으며 생존에 핵심적인 것들이다. 주의 필터를 포함한 경계 시스템 viglance system은 심지어 자고 있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작동한다.

② 환경 속에서 무언가를 찾거나 감시할 때 의지력을 발동해서 그와 관련된 것에만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실험실 연구를 통해 이런 의도적인 필터 작용이 실제로 뇌 속 뉴런들의 민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축제에서 딸을 잃어버리면, 시각계는 다른 것은 모두 걸러내고 오직 딸과 키, 머리 색깔, 체형이 비슷한 사람들만 눈에 들어도록 재구성된다.

49p 우리가 소리 속에서 특정 음이나 음색을 기대하면 청각 뉴런은 그런 특성에 맞춰 선별적으로 조율된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감각 뉴런들을 재조정할 때, 우리 뇌는 감각처리 과정보다 더 발전된 고위의 뇌 영역에서 기원하는 하향식 처리 과정을 가동한다. 전문가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런 하향식 시스템이다.

50p 우리는 부모 세대보다 일을 더 많이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 분야에서도 더 많은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 여기에는 주의력이라는 자원이 들어가고 그 자원은 한정돼 있다. 이 모든 것은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려고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들과 경쟁을 벌인다. 새로운 증거에 따르면, 지식의 확장에 따르는 전통적 이점 말고도 수명을 연장하고 치매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받아들이는 정보를 줄이려 하기보다 그런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 정신적 범주화

55p 인지심리학은 인간(동물, 컴퓨터도)이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지심리학자들은 기억, 주의, 범주화, 언어 습득 및 사용, 의사결정 그리고 여기에 다른 한두 가지 주제를 덧붙여 서로 다른 연구 영역들을 구분해왔다. (...) 범주화라는 행동은 바깥의 물질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내면의 정신세계, 다시 말해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고 기억할 수 있는 대상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범주화는 본질적

67p 이런 범주들은 그저 인류학적으로 흥미롭다거나 학술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인지과학의 기본적인 연구 즉, 정보가 어떻게 정리되고 조직되는지 이해하려는 연구에서 대단히 결정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 욕루는 인류 내면에 새겨진 본능적인 특성이다. 지식은 우리에게 유용하다. (...) 학습하기 좋아하는 뇌를 가진 선조는 생존에 유리했다. (...) 인간의 뇌는 질서를 추구하는 강한 인지적 성향이 있으며 (생략)

69p 인간은 지식을 즐기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특히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지식을 좋아한다. 우리는 이런 감각적 지식에 구조를 부여하고, 그것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며 다양한 신경 체계neural framework에 맞춰보려고 애쓰도록 만들어졌다. 이것이 학습의 본질이다. 우리는 세상에 구조를 부여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같은 구조화 경향이 선천적이라는 또 다른 증거가 있다. 대단히 이질적인 문화들 사이에서도 동식물을 생물학적으로 분류하여 이름을 붙이는 관습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 경향을 보인다.

72p 능동적 분류가 이런 것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데는 아주 심오하고 단순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일을 깜빡하거나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리'의 부담을 뇌가 아닌 외부 세계로 넘기는 것이다. (...) 이것은 뇌의 용량에 한계가 있어서가 아니다. 뇌가 기억을 저장하고 검색하는 속성 때문이다. 기억 과정은 비슷한 항목들이 있으면 쉽게 산만해지고 혼란에 빠진다.

73p 깁슨 행동유도성 Gibsonian affordances은 디자인의 특성을 보면 특정 사물의 사용법을 알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인지심리학자 돈 노먼 덕분에 유명해진 사례가 있다. 바로 문이다. 문을 열 때 안으로 여는지, 바깥으로 여는지, 혹은 밀어서 여는지, 당겨서 여는지 당신은 어떻게 아는가? 자주 사용하는 문의 경우, 그것이 어느 방향으로 열리는지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기억하지 못한다. 문의 어떤 특성들이 우리를 대신해서 이런 정보를 부호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가 우리에게 그 사용법을 보여주기 때문에 굳이 그런 것을 기억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 현관에 열쇠걸이를 달아놓는 일)

📍 1장 요약

  • 주의 시스템, 기억 시스템

  • 주의력 용량 한계

    • 주의 시스템은 처리 용량 한계가 있음

    • 두 사람이 동시에 하는 말을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

    • 주의력은 전전두엽피질에서 네트워크를 이루는 뉴런에 의해 만들어짐

      • 이 뉴런들은 도파민에 민감하게 반응

  • 주의 필터가 작동하는 기준

    • 변화

    • 중요도

  • 주의를 전환하는 데는 큰 비용이 따름

  • 인간의 범주화 능력(욕구)은 선천적임

  • 똑똑한 사람들,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능동적 분류를 매일 함 (범주화, 기억 외부화)

    • 깁슨 행동유도성도 이와 관련있음

76p 생각은 내면을 향한다. 생각이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의식의 흐름처럼 흘러가는 모습이 꼭 밤에 꾸는 꿈과 비슷하다 해서 이를 백일몽이라 한다. (...) 비선형적인 사고 모드를 뒷받침해주는 특별한 뇌 네트워크의 존재를 발견한 것은 지난 20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신경과학적 발견 중 하나다. 이 네트워크는 의식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당신이 이렇다 할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이 네트워크는 뇌를 몽상 모드mind-wandering mode로 바꿔놓는다. (...) 몽상 모드의 발견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신경과학자들은 이로 인해 주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이것이 뇌의 자연스러운 상태임을 알게된 것이다. (...) 이 시스템은 뇌를 장악하려는 경향이 막강해서 이 현상을 발견한 학자는 이것을 디폴트 모드라 불렀다. 다시 말해, 이 모드는 뇌가 휴식하는 상태다.

78p 당신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낯선 도시에서 길을 찾는 일에 집중할 때 상태와는 크게 다르다. 연구자들은 이것을 '중앙관리자the central executive'라고 이름 붙였다. (...)

몽상 모드가 네트워크임을 발견했다. 이것은 뇌의 어떤 특정 영역에 국한돼 있지 않다. 몽상 모드는 뇌 속에 분산되어 있으나 서로 연결된 뉴런 집단들을 하나로 묶어 전기회로나 전기 네트워크에 대응하는 것을 형성한다. 뇌의 작동방식을 네트워크라는 측면에서 생각하게 된 것은 최근의 신경과학에서 이루어진 발전 중 하나다.

80p 인지신경과학자들도 정신적 기능이 넓게 퍼져 있다는 것을 점차 인정하고 있다. 언어 능력은 뇌의 한 특정 영역에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 기능이 어느 한 부위에 국한돼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뇌의 특정 영역이 파괴되면 어김없이 언어 기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 뇌는 복잡하게 겹쳐 있는 네트워크 집합이다.

81p 주의 스위치는 몽상 모드, 중앙 관리자모드 사이를 스위치를 켜고 끄듯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 뇌의 영역중 섬엽insula이 이런 스위치 전환을 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82p 섬엽은 전대상회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이라 불리는 중요한 뇌 영역과 양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다. (...) 전대상회가 앞쪽의 안와피질과 전전두엽피질에서 머리 꼭대기의 보조운동 영역까지 뻗어 있음에 주목하자. 안와피질 영역과 전전두엽피질 영역은 계획, 일정 조정, 충동조절 등을 책임지고 보조운동 영역은 운동의 개시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당신에게 보고서의 마감시간을 상기해주는 뇌 영역(안와피질/전전두엽피질) 그리고 키보드 타자를 치도록 손가락을 움직여주는 뇌 영역(보조운동 영역)이 우리를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보고서의 마무리는 돕는 뇌 영역(전대상회피질)과 생물학적으로 연결됐다는 소리다.

86p 주의시스템의 네 가지 요소 몽상 모드, 중앙 관리자 모드, 주의 필터, 그리고 주의 스위치다. 주의 스위치는 몽상 모드, 중앙관리자 모드, 경계 모드 사이에서 신경 자원과 대사 자원을 할당하는 역할을 한다.

87p 해마는 기억 응고화memory consoildation의 중추다. 몽상 네트워크는 노르아드레날린 뉴런의 활성화로 이 일을 수행한다. (...) 노르아드레달린과 아드레날린은 같은 화학물질이 아니다. 화학적으로 가장 유사한 것은 도파민으로, 노르아드레날린은 뇌에 의해 도파민으로부터 합성된다. 몽상 모드에 머물기 위해서는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균형이 정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뇌 네트워크의 구성 요소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상호작용이 무척 복잡해서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못한 상태다. (...) 세로토닌 수송체 유전자인 SIC6A4는 영성뿐만 아니라 예술적 행위왇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두가지 모두 몽상 모드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전, 신경전달물질, 예술적 영적 사고방식 사이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88p 중앙관리자 네트워크는 뇌 중앙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기저핵에 덧붙여 전전두엽피질과 대상회의 서로 다른 부분에 있는 뉴런들을 끌어들인다. 즉, 중앙관리자 네트워크는 기존의 일반적인 설명에서 묘사되는 바와 달리, 오로지 전전두엽피질에만 자리 잡고 있지는 않다. 이 네트워크의 화학작용 중에는 전두엽의 도파인 수준 조절도 있다. 지속적인 주의 역시 노르아드레날린과 아세틸콜린데 의존한다. 특히나 산만한 환경에선 더욱 그렇다. 이것이 초점을 맞추는 데 필요한 집중력을 뒷받침하는 화학물질이다. → 이후 호르몬 메커니즘 등 전문적 설명이 후술되는데 궁금하면 책 직접 찾아보기

90p 구안파신과 클로니틴 같은 약물은 노르아드레날린 분비를 차단하기 때문에 경고신호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늦춘다. 만약 있지도 있은 잡음이 들리게 만다는 장애로 고통받고 있다면 경고 시스템을 약화시키로 싶을 것이다. 구안파신은 바로 이런 경우에 도움을 준다. (...) 섬엽에서 찾아낸 주의 스위치는 초점을 다른 데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되며, 노르아드레달린과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 이곳과 주변 조직에서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면 몽상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91p 물건을 내려놓는 순간, 거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게 된다. 이것을 고치려면 마음챙김 명상과 주의집중력 연습이 필요하다. 약간의 집중은 뇌, 특히 해마가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도록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 순간을 부호화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중앙관리자를 불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94p 인간의 기억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자기가 언제 부정확한 기억을 떠올리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떤 경험은 왜 정확히 기억나고, 어떤 경험은 왜 그렇지 않은 걸까? 기억이 잘 되는 경험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첫째 특이하고 독특할 것, 둘째 강력한 감정적 요소가 있을 것.

95p 핵심 원칙은 이렇다. 기억을 검색할 때 우리의 뇌는 서로 경쟁하는 여러 가지 기억을 체로 치듯 꼼꼼히 살펴 우리가 떠올리려고 하는 특정한 한 가지 기억만 골라낸다. 그런데 비슷한 사건들이 있는 경우, 여러 가지 혹은 기억 전체를 검색해야 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일종의 합성물 또는 포괄적 혼합물이 만들어진다.

기억의 용이성은 사건의 독특한 정도에 정비례한다.

99p 연상 네트워크 associational network란 당신이 빨간색을 생각하면 이로 인한 활성화 확산 과정으로 다른 기억(혹은 개념마디)이 활성화된다는 아이디어다.

101p 엘리니어 노시는 범주화하는 행위가 인지적 경제성을 위한 행위임을 증명했다. 우리는 비슷한 사물을 하나의 종류로 취급함으로써 목적과 상관없는 세세한 일에 소중한 신경처리 활동이 낭비되지 않게 한다.

103p 어떤 이미지나 이상을 머릿속에 담아둔 상태에서 그것을 실제 세계에서도 그대로 발현시켜 현상의 외양이 머릿속 이미지와 일치되게 만들려고 시도한다.

116p 무언가 중요한 일, 특히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그것을 잊어버릴까 봐 겁이 나서 뇌는 반복해서 그 내용을 되뇌기 시작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장소를 인지심리학자들은 '되뇌기 고리rehearsal loop'라고 부른다. 이것은 당신의 안구 바로 뒤쪽에 있는 전두엽피질과 뇌 중앙의 해마를 하나로 묶는 뇌 여역들이 이루는 네트워크다.

117p 글로 기록하면 무언갈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데 들어가는 정신적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신경과학에 따르면 몽상 네트워크는 중앙관리자 네트워크와 경쟁하고, 그 싸움에서 보통 기본 모드인 몽상 모드 네트워크가 승리한다.

📍 2장 요약

  • 주의와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주의 시스템에는 4가지 요소가 있음

    • 몽상 모드(=디폴트 모드), 중앙관리자 모드, 주의 필터, 주의 스위치

    • 몽상 모드는 중앙관리자 모드와 정반대로 작용 (상호 배타적)

  • 주의 필터에는 경고 시스템이 포함. 목숨을 위협하는 중요한 시도는 몽상 모드나 과제 집중 모드를 뚫고 들어옴. 이때 아드레날린을 한 방 먹여줌

    • 90p 경고 시스템을 약화시키고 싶으면 구안파신과 클로니딘 같은 약물로 노르아드레날린을 차단할 수 있음

131p 에이스 하드웨어는 아예 범주 관리 전담팀을 고용해서 고객들이 생각하고 쇼핑하는 방식을 그대로 반영해 선반에 제품을 전시하려고 노력한다. (...) 우리는 망치가 못과 같이 팔린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 우리 뇌의 연상 기억 네트워크에 영향을 준다. (...) 이 범주는 뇌의 정보 정리 방식을 그대로 반영하는 기능적 범주다. 이것은 당신이 물건을 쉽게 찾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것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쉽게 기억하게 해준다.

135p 물건을 불신하는 일은 상당 부분 이런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일어난다. 칫솔처럼 특정 위치에 국한되지 않고 이리저리 옮겨놓는 다양한 물건들이 바로 자주 잃어버리는 것들이다. (...) 우리는 물건의 공간적 위치 기억할 목적으로 해마라고 하는 특화된 뇌 구조를 진화시켰다.

143p 우리 뇌는 그런 범주를 만들어내도록 구성돼 있고, 이런 범주들은 인지적으로 유연해서 계층적 배열이 가능하다. 즉, 어떤 것들이 한 종류를 구성하는지 결정하는 서로 다른 해상도 수준이 존재하며, 이것은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자신만의 범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신경학적으로 볼 때, 어느 특정 범주 안의 모든 구성요소들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실을 찾는다면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148p 해마가 기억 저장 방식을 이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종류가 다른 일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작업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162p 이런 쾌락의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은 전전두엽피질에 있는 계획하고, 일정을 짜고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중추가 아니라 바보같이 새로운 것만 추구하며 변연계를 움직이는 뇌 영역이다.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를 거듭 확인하는 것은 분명 신경 중독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비법은 바로 우리 자신, 혹은 우리의 뇌를 속여 우리가 과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때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230p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생리적 상태와 일관성이 있는 믿음을 만들어내기 위해 상당한 인지적 노력을 기울인다. → 믿음 보전 편향belief perseverance

231p 우리 뇌는 귀인 오류를 범하는 선천적 기질이 있고, 험담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인에 대한 선천적인 의심을 가지고 있다.

251p 전전두엽피질이 이 모든 활동과 생각을 지휘하니 다른 뇌 영역을 흥분시키고 활성화시키려면 그 영역들과 상호소통하기 위해 분명 엄청난 신경로를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사실 전전두엽피질과 뇌의 다른 영역의 연결은 대부분 흥분성이 아니다. 반대로 억제성이다. 전전두엽피질의 위대한 성취 중 하나는 인간에게 충동 억제 능력을 부여한 것이다. 덕분에 인간은 만족 지연 능력을 얻었다. 이는 동물에게는 없는 특성인데, 강아지 앞에서 공을 던져주고 그들이 가만히 있을 수 있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사람도 20세가 될 때까지는 전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충동조절 능력이 완전하지 않다. 아이나 청소년이 계획을 세우거나 만족을 지연하지 못하는 데 신통치 못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전전두엽피질에 손상을 입으면 실행기능장애라는 툭수한 질환으로 이어진다. 이는 계획성 결핍과 조정력 결핍 증상을 보인다. (...) 손상이 더 심해지면 별개의 생각과 개념들을 잇고 연관 짓는 능력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창의성을 잃어버리는 결과가 뒤따른다. 전전두엽피질은 미술같은 창조적 예술 행위를 하는 데 특히나 중요하다.

전전두엽피질에 손상을 입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가? 방법이 있다. 바로 술에 취하는 것이다. 알코올은 도파민 수용체를 방해하고 NMDA 수용체라고 불리는 특별한 종류의 뉴런을 차단하는데, 이는 전전두엽피질 뉴런들의 상호소통 능력을 저해한다. 과음하는 사람 역시 전두엽 시스템의 이중고를 경험한다. 이들은 충동 조절 능력, 운동 조정 능력 등을 잃어버리고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무시해버린다. 그래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253p 전두엽의 도파민성 뉴런이 과도 성장하면 자폐증으로이어진다. (자폐증의 특성으로는 어색한 사회생활, 반복 행동 등이 있다.) 반대로 도파민성 뉴런이 전두엽에서 감소하면 파킨슨씨 병과 주의력결핍장애ADD가 발생한다. 그 결과 생각이 파편화되고 계획성이 사라지는데, L-도파L-dopa나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면 상태가 개선되기도 한다. 이것들은 전두엽에서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다. 우리는 도파민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기능장애가 유발됨을 알게되었다. 우리는 대부분 모든 것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좋은 골디락스 영역Goldilocks Zone에 살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비로소 우리는 활동을 계획하고, 계획은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우리는 궤도에서 이탈하게 만다는 충동을 억제할 수 있다.

256p 독서를 위해 중앙관리자 모드를 사용하면 한 시간에 약 42칼로리를 사용한다. 앉아서 수업을 들으면 65칼로리를 사용한다. 이것은 자리에 앉아 꼼지락거리는 데 드는 에너지가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는 데 추가적으로 사용되는 정신적 에너지다.

대부분 뇌에너지는 시냅스 전송에 사용된다. 즉 뉴런과 뉴런을 서로 잇는 데 사용된다. 그럼 이것이 결국 생각과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하게 된다. 그럼 이것이 결국 생각과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바는 시간관리를 잘 하려면 뇌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효율 극대화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할 때 찾아노는가, 멀티태스킹을 할 때 찾아오는가?

"뇌는 세상을 한 번에 작은 조각과 덩어리들로 흡수한다." MIT 신경과학자 얼 밀러의 말이다. 당신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자료가 끊이지 않고 매끈하게 이어져 들어온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당신의 뇌는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당신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만 까다롭게 골라 그것에 대해 예상한다.

257p 멀티태스킹은 그 정의상 문제해결이나 창의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속적 생각'을 붕괴시켜버리는데, 바로 이런 점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 창조적인 해결책은 완전히 몰두하는 집중과 백일몽 사이에서 일련의 논쟁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었을 때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뇌의 각성 시스템은 새로움 편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즉,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뇌의 주의는 거기에 쉽게 장악당하고 만다. 새로움 편향은 우리에게 가장 깊숙이 내제된 생존욕구보다 강력하다. (...) 한 과제에 집중해서 지속적인 노력과 주의를 기울인 데 따르는 보상을 얻기를 원하는 전전두엽피질에 해롭게 작용한다. 우리는 장기적 보상을 추구하고 단기적 보상은 포기하도록 자신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이메일함에 읽지 않은 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면 IQ가 10가량 떨어지고, 멀티태스킹은 당신이 배우고 싶어하는 정보를 뇌의 엉뚱한 부위로 보내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충격..)

258p 개인마다 인지스타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에 존재하는 균형은 결국 집중력이냐, 창의력이냐 문제로 귀결될 때가 많다. 누군가 집중하고 있다면, 그것은 보통 그 사람이 내적이든 외적이든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창의력이 있다는 것은 종종 별개의 것들을 연계하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비유, 은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험하거나, 서로 이어져있음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하나로 엮으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그것을 창의적 발견이라 생각한다.

이런 발견을 하려면 집중과 더욱 폭넓은 시야 사이의 정교한 균형이 필요하다. 메틸페니데이트 등의 도파민 강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약물이 일을 하겠다는 동기를 유지하고, 집중을 유지하고, 산만해지는 것을 피하는 데 도움을 주고, 반복적인 과제를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 이 약물은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파괴하고,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에 빠져드는 능력을 저해한다. 이는 집중력과 창의력 사이의 시소관계를 잘 보여준다.

COMT로 알려진 흥미로운 유전자가 있다. 이것은 전전두엽피질의 도파민 양을 조절함으로써 과제 전환의 용이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 이 효소는 전전두엽피질의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 수준을 유지하게 돕는다.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은 주의 기울이기에 결정적인 신경화학물질이다. 특정 버전의 COMT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전전두엽피질의 도파민 수준이 낮고, 인지적 유연성이 높으며, 과제 전환이 용이하고, 보통 사람들보다 창의력이 높다.

반면 다른 버젼의 COMT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도파민 수준이 높고, 인지적 유연성이 낮으며, 과제 전환이 어렵다. 이는 낮은 도파민 수준이 특징인 주의력결핍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에 창조적인 사람이 많고, 과제에 대단히 잘 집중하는 사람은 지시를 따를 때 아주 훌륭한 일꾼이지만 그다지 창의적이지 않다는 관찰 사례와도 일맥상통한다.

259p 여러 부분으로 이러어진 연속 사건의 요소들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은 인간이 하는 일 가운데 가장 복잡한 것 중 하나다. 시간 순서로 사건을 배열하려면 인간의 두뇌는 일련의 가정을 통해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설정해야 하고, 그런 가정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다른 상황을 구성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야 한다. 보통 우리는 완료 시간을 먼저 추정한 다음 뒤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간 순서는 기억, 그리고 공간 지도와 함께 해마에 표상된다. 뇌는 이케아 가구 조립같은 순서 배열에 능숙하다. 순서 배열에는 해마와 전전두엽피질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427p 우리는 문서나 가사도구 등을 찾을 때 해마의 공간 기억을 이용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비해 이런 물건들이 어디 있는지 분명하게 기억할 때가 있다. 인지심리학자 로저 셰퍼드의 파일 시스템은 그저 문서들을 사무실에 차곡차곡 쌓아노흔ㄴ 것이었다. 그는 문서가 어느 무더기에 들어 있으며, 그 무더기 속 어디쯤에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간 기억을 이용해 검색 시간을 최소로 줄일 수 있었다.

526p 다른 많은 개념과 마찬가지로 '정보'라는 개념 또한 수학자와 과학자들에게 특별하고 구체적인 의미가 있다. 이들에겐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은 그 무엇이든 정보에 해당된다. 달리 표현하면, 정보는 패턴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순서가 무작위가 아닐 때는 언제나 존재한다. 정보가 많을수록 순서에서 더 많은 구조와 패턴이 보인다.

<뉴욕타임스> 편집자 빌 켈러의 말을 다시 떠올려보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정보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에는 두 가지 일이 수반된다. 그 내용에 대한 의심이 없을 것, 그리고 그것이 사실일 것. 대니얼 카너먼은 이렇게 말했다. "종교적 광신도도 우리 과학자들 못지않게 '압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이겠죠. 내가 과학에서 믿는 내용들은 그것이 사람들이 내게 말해준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알고, 또 신뢰하는 사람들요. 내가 다른 것을 좋아하고 신뢰했다면 나는 다른 것을 믿고, 또 '알았을' 겁니다. '앎knowing'이란 다른 믿음의 대안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이 교육 그리고 서로 다른 많은 아이디어를 접해조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한 이유다. 다른 믿음의 대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무엇이 진실인가를 두고 정보와 증거를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타인에 대해, 그리고 타인의 관점에 대해 좀 더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552p 정리는 우리 삶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준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낡은 습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삶에서 청소가 필요한 영역들을 의식적으로 자세히 살펴 확인한 후 체계적이고 주도적으로 청소를 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행동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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